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소송전을 벌인다. 머스크가 인수한 X(옛 트위터)에 대한 혐오표현 등 규제법을 둘러싼 소송이다.

AP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지난해 9월 제정된 AB 587 주법을 두고 수정헌법 1조에 어긋난다고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밝혔다.

당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AB 587 주법을 제정하며 소셜미디어 혐오 표현 등에 대해 플랫폼이 직접 내용을 게시하고, 집행에 관한 데이터를 주 정부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머스크는 AB 587이 표현의 자유를 허용한 수정헌법 1조와 배치된다고 연방법원에 소송을 낸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편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정지됐던 극우 및 극단주의 인사들 계정을 복원시키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되살리는 등 정치적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