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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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디지털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선 대표가 5~ 8일 나흘간 인도네시아를 방문, 현지에서 양국 주요 기업 대표 40여 명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고 5일 밝혔다.

또 류 대표는 인도네시아 현지 주차 플랫폼 ‘소울파킹(Soul Parking)’, 여행 플랫폼 ‘티켓닷컴(tiket.com)’, 핀테크 플랫폼 ‘DANA’ 등 현지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만나 디지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울파킹'은 현지 교통환경에 최적화된 오토바이 특화 주차 플랫폼 기업으로, EV(전기 자동차) 충전 등 연계 모빌리티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주차 사업 노하우와 소울파킹의 인도네시아 시장 전문성을 결합해 플랫폼 기반의 모빌리티 산업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티켓닷컴’은 기차, 항공 등의 교통수단과 숙박, 엔터테인먼트 관련 온라인 티켓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여행 플랫폼 중 하나다. ‘DANA’는 전자결제, 송금, 온라인 쇼핑몰 결제, 요금납부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지 1위 핀테크 기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티켓닷컴 및 DANA와 양국 여행객 대상 공동 프로모션, 로밍 서비스 확대, 양국 방문객의 교통 편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현지 모빌리티 기업들이 자생적인 디지털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한국을 찾는 전 세계 방문객들의 이동 장벽을 낮춰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인수한 영국 모빌리티 플랫폼 ‘스플리트'를 통해 카카오 T와 해외 주요 슈퍼앱을 연결할 글로벌 연동체계 구축도 마무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여개 국에서 카카오 T 앱으로 현지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이용하던 슈퍼앱을 이용해 카카오 T의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도 완료했다. 향후 유관 기관과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카카오 T 앱과 해외 슈퍼앱 간 연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ASEAN) 시장은 인구 7억명의 거대 경제권으로, 한국 플랫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요충지"라며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모빌리티 인프라의 고도화를 돕고, 이를 통해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