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내 금융사들의 국제화를 위해 동남아시아를 방문한다.
금융위는 4일 김소영 부위원장이 우리 금융산업을 세일즈하기 위해 4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베트남(호치민·하노이), 홍콩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금융 국제화 대응단(단장:부위원장)’을 신설하고, 지난 7월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하는 등 우리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출장은 지난 5월 중앙아시아에 이은 두 번째 행보로, 김소영 부위원장이 우리 금융산업의 영업사원 역할을 직접 수행항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은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점포 중 24%(117개)를 차지하는 등 금융산업의 해외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한국-아세안 금융협력 수요 증대 및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인들의 요청 등으로 금융협력을 전담하는 한국-아세안 금융협력센터가 22년 4월부터 설립되어 운영 중이다. 또한 오픈뱅킹 및 지급결제시스템, 부실금융사 정리 시스템 등 한국의 금융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다.
베트남은 중국·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금융분야에서도 중국(홍콩 제외)과 함께 우리 금융회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48개)이다. 많은 한국 금융회사가 현지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홍콩은 뉴욕, 런던 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채권 발행·IPO 등 자금조달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다.
지난 중앙아시아 방문이 금융분야 교류가 적었던 중앙아시아에서 우리 금융산업 및 회사들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데 의미가 있다면,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실제 금융권의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에서 해외진출 및 현지 영업문제 해소, 금융인프라 수출, 해외투자 유치 등을 직접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금융협력 포럼 및 워크샵, 핀테크데모데이, 정부IR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3개국 금융당국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