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4~8일)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다시 올라설지가 주목된다.
4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5일 '8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발표한다. 지난 6~7월 2%대로 둔화했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유가 상승 등의 영향에 다시 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현지시간 1일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92달러(2.30%) 상승한 배럴당 85.5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11월 16일 이후 최고치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WTI 상승률은 지난주에만 7.17%에 달했다. 지난 3월 이후 한주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면서 국제 유가 상승세가 강해지고 있다. 물가 상승 폭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10월부터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 협의 미션단과 면담을 진행한다. 연례 협의 결과는 이튿날인 6일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8일 '7월 국제수지(잠정)'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올 1월 42억1000만달러 적자, 2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3월 1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환, 4월 7억9000 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가 5월 19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이며 재차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후 6월에도 5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상품수지(39억8000만달러)가 석 달 연속 흑자를 보이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고, 본원소득수지(48억5000만달러)도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상품수지 흑자행진은 수출이 개선된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이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
6월 경상수지를 분석해 보면,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고 해외에서 받은 배당도 늘었다. 해외여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은 오히려 더 커졌다. 상반기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의 10분의 1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하계휴가 등 때문에 서비스수지는 계속 적자를 나더라도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이를 상회하면서 7월에도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재검사로 논란이 커진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사태 등 '환매 중단' 3대 펀드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사모펀드와 관련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과 피해지원을 위해 추가검사를 실시한 것이라며 수익자를 사전에 특정해 검사한 게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월 5~11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9월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인도를 공식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8일 인도네시아 공식방문 일정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동포간담회를 갖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7일 윤 대통령은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우리 측 기업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회장 등 주요 기업 CEO 40여명이 참석한다.
증권가와 산업계는 한국-인도네시아 양자 회담에서 그간 양국이 추진해 온 인도네시아산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및 공급망 협력, 배터리 재활용,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다방면에서 협력이 강화될지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대진 통상차관보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에디 프리오 팜부디 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제2차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에서 양국 산업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만큼 양자 회담에서의 긍정적 결과물을 기대할만하다는 분위기다.
중국 8월 수출입,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중국 경제 지표도 국내 금융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3%를 기록해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된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PPI) 감소폭은 줄어들었던 상황이다. 이번 발표에서 CPI, PPI 감소폭 수준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 부진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정 부분 반영됐지만 디플레이션 우려가 강해질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다음은 이번주 국내외 주요 금융 일정
◆한국은행
9월5일(화)
*2023년 8월말 외환보유액(06:00)
*2023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08:00)
9월6일(수)
*11:00 이창용 총재 자본시장연구원과의 MOU(자본시장연구원)
*15:00 유상대 부총재 2023 주택금융 컨퍼런스(전경련회관)
*2023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12:00)
9월7일(목)
*2023년 2/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BIS 총재회의 참석(12:00)
9월8일(금)
*2023년 7월 국제수지(잠정)(08:00)
◆[금융위원회]
9월4일(월)
*14:00 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 (국회)
*김소영 부위원장 국외 출장 (인도네시아)
9월5일(화)
10:00 위원장 국무회의 (정부서울청사)
김소영 부위원장 국외 출장 (인도네시아, 베트남)
9월6일(수)
*10:00 김주현 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 (국회)
*부위원장 국외 출장 (베트남)
9월7일(목)
*14:00 위원장 대정부질문 (국회)
*부위원장 국외 출장 (베트남, 홍콩)
9월8일(금)
*10:00 위원장 주간업무회의 (정부서울청사)
*부위원장 국외 출장 (홍콩)
◆[금융감독원]
9월4일(월)
이복현 원장,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예정)
9월6일(수)
제15차 증권선물위원회(14:00)
◆글로벌 일정(한국시간)
9월4일(월)
*미국 노동절 휴장
9월5일(화)
*미국 7월 내구재 주문
9월6일(수)
*유로존 7월 소매판매
*미국 8월 ISM 비제조업
9월7일(목)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
*유로존 2분기GDP(확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