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대규모 서비스 상용화, 강력한 인프라, 광범위한 양질의 데이터 등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 = 네이버 생중계 캡처
네이버는 대규모 서비스 상용화, 강력한 인프라, 광범위한 양질의 데이터 등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 = 네이버 생중계 캡처

한국어에 최적화된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네이버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6% 급등했다. 

24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6.26%) 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이날 장중 한때 23만5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지난 2021년 공개한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한국어에 최적화한 거대언어보델(LLM)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초거대 AI인 ‘GPT-3.5′와 비교해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CUE):’도 공개됐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단23 팀 네이버 콘퍼런스'에서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의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되어 성장을 이끌고, 이는 다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위닝루프를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닝루프는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력 향상을 빗댄 네이버의 표현이다. 지식인, 블로그에서 생성되는 콘텐츠와 검색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이를 기반으로 하는 밴드, 웹툰 같은 버티컬 서비스 등 유기적인 연결 구조가 네이버의 성공 공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오랫동안 준비한 AI가 기보유하고 있던 네이버의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시장을 리드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엔비디아 2Q ‘깜짝 실적’에 4.22%↑

SK하이닉스의 종가가 24일 전날 종가 대비 4.22% 오른 12만900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종가가 24일 전날 종가 대비 4.22% 오른 12만900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호재에 힘입어 전날 종가 대비 4.22% 오른 12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최고 6.55% 오른 12만36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5∼7월) 135억1000만달러(18조225억원)의 매출과 주당 2.70달러(3604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각각 20%, 30% 상회하는 수준이다.

인공지능(AI)의 데이터 학습에 활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이 탑재되는데,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의하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4세대 HBM 제품 HBM3를 양산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 22일에는 5세대인 HBM3E를 개발하고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AI수요 강세로 수혜 강도에 따라 올해 3분기부터 D램 업계의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