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스페인 몬로이치·카탈루냐 무역투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스페인 몬로이치·카탈루냐 무역투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현지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생산공장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스페인 몬로이치 시장과 카탈루냐 무역투자청 국장이 방한해 동박 생산공장 인허가 행정절차 및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유럽 하이엔드 동박 생산 거점인 스페인 스마트팩토리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시, 카탈루냐 무역투자청(ACCIO)과 지난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마련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에 스마트팩토리를 건설할 예정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5년이며, 총 56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전망이다. 또 스페인의 지원금인 페르테(PERTE) 지원정책에 따른 2차 인센티브 등도 논의된다.

스페인 몬로이치 부지는 총면적 44만400㎡로 10만톤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라인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금번 투자는 1단계 스마트팩토리 3만톤 증설 프로젝트다. 향후 단계별 추가 증설을 고려해 인프라 선행 투자와 함께 태양광 발전용 부지 약 50만㎡를 확보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망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준도 충족했다.

프란 모란초 로페즈 몬로이치 시장은 “스페인 스마트팩토리는 몬로이치에 제조산업 및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주요 현안을 청취하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상호 긴밀한 업무협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스페인 스마트팩토리가 유럽시장에 하이엔드 동박을 공급하는 전초기지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