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이 환경규제물질 크롬 화합물을 배제한 샌드위치 패널을 시생산 하고 있다. 사진=KG스틸
KG스틸이 환경규제물질 크롬 화합물을 배제한 샌드위치 패널을 시생산 하고 있다. 사진=KG스틸

KG스틸이 환경규제물질을 완전히 없앤 패널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컬러강판 시대의 문을 연다. 크롬 화합물을 배제한 샌드위치 패널을 컬러강판제조사 최초로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KG스틸은 ‘엑스톤 논크롬 컬러강판’ 샌드위치 패널 제품 시생산을 이달 초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규제 대응 시계를 1년 이상 앞당긴 행보다. KG스틸은 내년에 바뀌는 환경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한 컬러강판을 발 빠르게 출시해 고객사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힌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의 ‘제한물질·금지물질의 지정 일부 개정안’에 따라 크롬산 스트론튬은 오는 2025년 연초부터 페인트류에 사용할 수 없다. 부식을 막기 위해 크롬이 포함된 도료를 코일 표면에 입혀왔던 컬러강판제조사로서는 큰 변화를 앞둔 셈이다.

이에 KG스틸은 크롬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기존 크롬재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KG스틸 당진·인천공장 컬러강판 생산라인에서 수차례 검증을 실시했다.

아울러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옥외노출시험을 병행한다. 서해 인근 서산시에 위치한 KCL의 기후환경실증센터에서  소금물 등 가혹한 환경에 표면이 노출되더라도 부식이 억제되는지를 검증했다.

엑스톤 논크롬 컬러강판 샌드위치 패널은 아이보리색 이외에도 기존 건재용으로 생산했던 색상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패널 이외에도 건자재용 컬러강판 전 제품에 크롬을 배제할 계획이다.

KG스틸은 점차 강화되는 환경·안전 규제에 고객사가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G스틸 관계자는 “고객사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예의주시해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빠르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