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신에서 홀산란인자를 예측해 표면 분자를 찾아내는 프로그램. KIST=연합뉴스
맥신에서 홀산란인자를 예측해 표면 분자를 찾아내는 프로그램. KIST=연합뉴스

우수한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어 미래 신소재로 꼽히는 맥신(MXene)을 대량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이틀째 급등했다. 국내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주장한 상온 초전도체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란 네이쳐의 발표에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초전도체 테마를 맥신 테마가 대체하는 모양새다. 

21일 휴비스와 코닉오토메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29.94%, 29.87% 오른 8420원, 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휴비스와 코닉오토메이션 모두 전 거래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맥신은 2011년 발견된 물질이다. 고성능 트랜지스터, 고주파 생성 소자, 열전소재, 자기센서 등에 활용 가능하다. 하지만 표면에 덮인 분자 종류와 양에 따라 성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의 맥신을 대량생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원(KIST) 이승철 박사 연구팀은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이용해 표면의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 대량생산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승철 박사는 “제조된 맥신을 쉽게 분류할 수 있도록 표면 분자 분석에 새로운 방법을 개발한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균일한 품질을 가진 맥신 대량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휴비스는 맥신 관련 고분자 나노 복합체 제조방법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이며, 코닉오토메이션은 맥신 나노 기술로 세탁 가능한 투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성공한 카이스트 최경철 교수가 사외이사로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표절 소송 ‘승소’... 2.6% 상승

엔씨소프트, ‘TL’·’프로젝트E’ 트레일러 영상 공개. 엔씨소프트=연합뉴스
엔씨소프트, ‘TL’·’프로젝트E’ 트레일러 영상 공개. 엔씨소프트=연합뉴스

엔씨소프트가 자사 게임 ‘리니즈’ 게임을 모방했다고 타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6%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6% 상승한 2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는 18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하고 “R2M 이름으로 제공되는 게임을 일반 사용자들에게 사용하게 하거나 이를 선전·광고·복제·배포·전송·번안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2021년 6월 웹젠의 R2M이 자사의 리니지M을 표절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지 약 2년 2개월 만에 나온 판결이다. 

웹젠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부정경쟁 행위로 인정한 점에 대해선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항소 계획을 밝혔다. 웹젠은 판결 확정 전까진 R2M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