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관람객들이 영국 출신 토머스 로렌스의 '빨간 옷을 입은 소년'(좌)과 토머스 게인즈버러의 '의사 랄프 숌버그'(우)를 감상하고 있다. 제공=이엔에이파트너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관람객들이 영국 출신 토머스 로렌스의 '빨간 옷을 입은 소년'(좌)과 토머스 게인즈버러의 '의사 랄프 숌버그'(우)를 감상하고 있다. 제공=이엔에이파트너스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주관사 이엔에이파트너스는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지 두 달 반 만에 누적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은 라파엘로와 보티첼리,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시대를 대표하는 서양 미술 거장 50명의 명화를 전시하고 있다.

명화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 관람 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했음에도 화보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서양 명화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 힘입어 국내 회화 전시 사상 최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미술 전문가들이 방송과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작품의 역사와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면서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람객들이 티켓 구매에서 전시장 입장까지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준비했다"며 "관람객 수뿐만 아니라 전시 환경 면에서도 국내 회화 전시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은 관람객들의 호평과 함께 N차 관람 인증도 늘고 있어 오는 10월 9일 폐막까지 누적 관람객 수가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