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스마트항공권을 이용하는 모습. 사진=한국공항공사
PASS 스마트항공권을 이용하는 모습. 사진=한국공항공사

스마트폰 앱 인증만 하면 신분증과 항공권 없이도 국내선 비행기를 탈 수 있다.

SKTㆍKTㆍLGU+는 국내선 공항을 이용할 때 신분증과 탑승권을 한 번에 인증하는 'PASS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PASS는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본인인증서비스로 현재 공항, 영화관 등에서 신분증을 대체한다.

PASS 스마트항공권은 김포공항을 포함해 제주, 김해, 대구, 울산 등 국내 14개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참여 항공사는 제주항공ㆍ티웨이항공ㆍ하이에어ㆍ이스타항공이며 이달 내로 에어서울이 추가 될 예정이다.

작년 3월, PASS 운전면허증이 실물 신분증을 대체하기는 했지만 탑승권까지 대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국내선 비행기를 탑승할 때 탑승권과 신분증을 각각 제시해야 했다.

이제는 PASS 앱만 보여주면 간편하게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다. PASS 스마트항공권은 PASS 앱 내에서 모바일 신분증과 국내선 탑승권을 결합한 QR코드를 생성하는데, 이용객들은 비행기 탑승 과정에서 이를 제시하기만 하면 된다.

PASS 스마트항공권은 탑승 수속에서 뿐만 아니라 면세품 구매, 항공기 탑승에서도 기존 탑승권과 동일한 기능을 한다. PASS 앱은 실시간 항공편 출도착 현황 및 공항 시설 안내도 제공한다.

PASS 스마트항공권을 이용하려면 사전 PASS 앱에 모바일신분증이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사전 체크인을 마쳐야 한다. 승객의 탑승권 속 정보와 PASS 고객 정보가 일치하면 QR 코드와 항공권 정보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1인 1단말 인증 정책으로 신분증 수록정보와 체크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안 안정성을 높였다. 화면 캡처는 차단되며, QR무늬 초기화로 위변조를 방지했다.

이번 PASS 스마트항공권은 LCC 탑승에 국한됐으나, 이후 국적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와 내부적으로 PASS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합의중에 있다"며 "이번에는 저가 항공 위주로 적용됐지만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을 탑승할 때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