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진행된 K-뷰티클래스. 사진=롯데백화점.
3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진행된 K-뷰티클래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K-뷰티 투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한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K-뷰티’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롯데백화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구매한 뷰티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본점의 경우 매출이 7배 이상 뛰었다.

유명 아이돌 멤버를 모델로 사용한 ‘설화수’, ‘헤라’ 등 영향으로 스킨케어부터 색조 화장품, 향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백화점 화장품들이 큰 인기를 얻은 영향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뷰티 매장을 하나의 ‘필수 관광 코스’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K-뷰티 투어’ 서비스를 진행한다. ‘K-뷰티 투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서비스다. 이달 본점을 시작으로 향후 잠실점, 부산본점 등으로 진행 점포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동안 직접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K-뷰티 파우치’를 무료로 증정한다. 파우치 안에는 ‘설화수’, ‘헤라’, ‘탬버린즈’ 등 총 12개의 인기 브랜드들의 대용량 샘플이 들어있으며, 정품 용량으로 환산하면 15만원이 넘는 구성이다.

국내 뷰티 트렌드와 함께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K-뷰티 클래스’도 진행한다. 지난 3일 열린 ‘후’ 클래스와 오는 10일 진행하는 ‘설화수’ 클래스는 한국방문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모집한 결과, 모두 모집 인원의 4배가 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청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명 셰프와 협업한 ‘궁중 다과’와 한국 전통 문양의 보자기를 활용한 ‘보자기 아트’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달 8일부터는 전문가에게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K-뷰티 살롱’도 운영한다. 본점의 ‘정샘물’과 ‘헤라’ 매장에서는 당일 본점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피부 표현’, ‘립&치크’, ‘아이 메이크업’ 등의 1:1 맞춤형 컨설팅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비스는 각 브랜드별 전문 교육을 이수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제공하며, 브랜드 및 제공 서비스에 따라 20분 내외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SNS을 통해 메이크업 꿀팁을 공유하는 콘텐츠들이 해외에서도 인기인 만큼, ‘K-뷰티’ 전문가들에게 직접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는 ‘K-뷰티 살롱’도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김지수 뷰티&액세서리(Beauty&Accssories)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의 뷰티 매장이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하나의 필수 관광 코스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 보완하며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