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5일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지원한 이온 음료와 비타민 음료가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
삼성이 5일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지원한 이온 음료와 비타민 음료가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

폭염에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삼성, 이마트, SPC 등 기업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은 행사 참가자들의 건강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한다. 삼성은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 버스와 구급차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행사장에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화장실 15세트, 살수차 7대, 발전기 5대를 보내기로 했다.

이마트는 4일 저녁, 얼음 생수 8만여병을 잼버리 현장으로 긴급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일 약 10만개의 생수를 지원키로 했다. 이마트는 생수 이외에도 잼버리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물품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이날부터 행사 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3만5000개씩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농협중앙회도 안전한 잼버리의 진행을 위해 얼음물, 이온음료 등 위생,안전에 필요한 5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

HD현대는 샤워 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투입하고, 임직원 봉사단 120여명을 긴급 파견했다.

잼버리 현장에서는 지난 2일 개영식에서만 10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무더위 속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잼버리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정부가 민간 기업과 함께 프로그램 확대 및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