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회공헌활동의 또 다른 특징은 ‘따로 또 같이’라는 점이다. SK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SK의 주요 13개 관계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공동 프로그램과, 관계사가 각 사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추진하는 관계사 중점사업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각 사는 독립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동시에 그룹의 기업문화를 공유함으로써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따로 또 같이’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SK의 주요 13개 관계사는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사업, 1318 해피존, 한국고등교육재단, SK자원봉사단, 행복나눔 계절, 긴급구호활동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한편 각 계열사의 특성과 장점을 활용한 1사 1대표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각 사의 특성과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일례로 SK텔레콤의 경우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미아·장애인·치매노인 찾기, 긴급 재난 문자방송 서비스, 청소년 모바일 상담 서비스 등 각종 모바일 공익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SK C&C의 경우 장애인 IT교육을 실시하는 등 계열사별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더불어 SK그룹은 그룹 전체의 사회공헌활동과 계열사별 사회공헌활동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SK자원봉사단(단장 김신배 SK C&C부회장) 산하에 사무국을 설치하는 한편 각 계열사별로 사회공헌 담당임원을 선임해 정기적인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

SK그룹의 각 계열사별 사회공헌 담당임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SK그룹 자원봉사단장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김신배 SK C&C 부회장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지난해부터 SK자원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신배 부회장은 그룹의 사회공헌 책임자로서 ‘행복나눔 계절’, ‘행복나눔 일자리 만들기’ 등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과 400여개에 달하는 SK그룹 자원봉사 동아리의 활동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K그룹 계열사 중 맏형 격인 SK에너지에서는 이만우 상무가 사회공헌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오랫동안 그룹 홍보팀장을 맡아온 홍보 전문가인 이 상무는 홍보 전문가다운 폭넓은 시각으로 사랑의 김장 담그기, 연탄 나누기 등 SK에너지가 적재적소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또 SK텔레콤의 사회공헌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서정원 상무는 모바일 공익활동 등 SK텔레콤의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서 상무는 올해 SK텔레콤이 야심차게 시작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경영지원활동인 ‘프로보노’ 프로그램을 기획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K네트웍스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손문국 상무는 오랫동안 패션사업본부를 이끌어온 패션 전문가다운 날카로운 감각으로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스피드메이트 행복날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 밖에도 왕춘현 SK케미컬 상무, 박기동 SKC 상무, 진영민 SK C&C 상무, 신기철 SK건설 상무 등이 주요 계열사의 사회공헌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SK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현장에서 이끌고 있다.

이형구 기자 lhg05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