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게임업계도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메이드가 상반기 고용을 늘린 중견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500대 중견기업 중 게임사가 고용을 늘린 것은 위메이드가 유일하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일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현황을 조사해 올 상반기 순고용을 조사한 결과 위메이드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500대 상장 중견기업은 코스피(KOSPI)·코스닥(KOSDAQ) 주권상장법인이면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분기) 보고서상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부터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500곳이다.

사진=CEO스코어
사진=CEO스코어

위메이드(104명)는 메가스터디교육(268명), 티웨이항공(229명), 세보엠이씨(159명), 빙그레(122명), 경창산업(111명) 이후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업계를 비롯한 IT 업계 전체가 고용을 축소하는 가운데 위메이드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는 셈이다. 실제로 CEO스코어에 따르면 전체 13개 업종 중 생활용품(-1.0%, -135명), 유통(-0.9%, -20명)과 더불어 IT전기전자(-0.3%, -125명)는 오히려 순고용이 줄었으나 위메이드는 유일하게 순고용이 늘었다. 나아가 중견게임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고용이 늘었다는 것도 의미있다는 평가다.

한편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운송업으로 6.2%(281명)가 늘었고, 의료기기업(4.5%, 117명), 조선·기계·설비업(2.9%, 36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은 2.8% 늘어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순고용 증가 인원은 813명으로 상장 중견기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바이오업(1.6%, 397명)은 증가율로는 5위, 순고용 증가 인원으로는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