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농림수산식품 수출액 가운데 수산물과 낙농품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60억 달러에 비해 올해 1∼6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약 59억 5000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들어 1분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2.8%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수출액 감소 폭은 훨씬 확대된 가운데 부문별로 보면 수산물 수출액은 15억 2000만 달러로 집계돼 작년 상반기에 비해 10.3% 감소했다.

명태 수출액은 무려 80.0% 감소한 것을 비롯해 참치 수출액도 22.6% 줄었지만 굴과 김 수출액은 각각 24.9%,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37억 1000만달러로 1.1% 감소한데 이어 낙농품 수출액도 13.2% 크게 줄었다. 다만, 면류와 음료 수출액은 각각 13.2%, 6.7% 늘었지만 신선식품 수출액은 7억 2000만 달러로 3.0% 감소했다.

수출국별로 보면 유럽연합·영국에 대한 수출액이 3억 6000만 달러로 16.4% 감소한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8억 5000만 달러로 8.2% 줄었고 일본에 대한 수출액도 식초를 포함해 과자류 등 주요 가공식품 수출 부진으로 3.2% 감소했다. 중화권 역시 수산물 수출 부진으로 수출액이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