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주력 제품인 봉강.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 주력 제품인 봉강.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그룹의 열연 전문 법인 동국제강이 그룹 계열사 분리 후 처음 밝힌 실적에서 양호한 결과를 보이며 지난 28일 주가가 17% 가까이 급등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2023년 2분기 매출 4304억7900만원, 영업이익은 514억9500만원, 당기순이익은 389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만 12%에 이른다.

이번 공시자료에는 동국제강이 지난 6월 1일 동국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한 관계로 지난 분기, 전년 동기 등 과거 실적이 기록되지 않았다. 

동국제강이 발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봉·형강류는 제품 수요가 감소하며 판매가격이 하락했지만 원재료 가격 인하로 마진 스프레드를 확보했다.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후판의 경우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으로 영업이익을 방어했다. 후판 사업은 조선업 지표 호조로 향후 수주환경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속 판매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생산 판매 전략으로 긍정적인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글로벌 인증 취득 및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세계 건설ㆍ철강시황 침체를 극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