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시장 풍경이 크게 변했다. 이번 CES에서 완성도 높은 태블릿 신제품이 대거 쏟아지면서 태블릿 업계의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 됐다.  또한 최근 태블릿PC의 수요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각 제조업체는 터치스크린, 낸드플래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여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나소닉, 4K 해상도의 20" 윈도8 태블릿

CES 2013에서 파나소닉은 20인치 크기의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윈도8 태블릿PC를 선보였다. 20인치대 제품에서 200ppi(인치당화소수) 이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첫 제품이다. 윈도 8을 기반으로 한 파나소닉 태블릿은 4K TV보다 더 뛰어난 화상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두께가 0.5인치 이하로 아주 슬림하게 만들어졌다. 또한 20인치의 스크린과 코어 i5 프로세서를 장착하며 데스크탑 못지 않은 성능도 보였다. 특히 소비자용이 아닌 비즈니스용에 최적화돼 스타일러스 펜을 통한 섬세한 입력방식을 지원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실시간 협업 도구를 갖춘 점도 특징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윈도우 8 탑재, 노트북같은 태블릿

서피스 프로는 공식적으로 CES에 선보이지 않았지만, 이번 CES에서 가장 주목을 끈 제품 중 하나로 뽑혔다. 많은 윈도우 팬들은 “진정한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반 태블릿보다 크고 무거운 편이지만 성능면에서는 울트라북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펜을 통한 입력방식과 더욱 세련된 디스플레이, 거기에 MS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돼 애플이 처음 아이패드를 공개했을 때만큼이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듯했다.

 

저렴하지만 기운 쎈 아이코니아 B1-A71

아이코니아 B1-A71은 왜 저평가 되었을까? 많은 사람들은 이 제품의 성능을 보고 놀라워했다. 아이코니아 B1-A71 150달러의 저가형 태블릿임에도 불구하고 듀얼 코어 프로세서, PowerVR SGX531 그래픽카드, 512MB 램, 8GB 저장공간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해상도 1024×600의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FCC 인증을 통과했다.

 

아직은 시작이지만 존재감을 드러난 비지오

비지오의 10인치 태블릿은 삼성의 넥서스에게 계속 끌려 다닐까? 이번에는 달랐다. 차세대 프로세서인 테그라4를 장착하면서 성능을 높였기 때문이다.  ‘테그라4’는 ARM A15기반의 쿼드코어와 2세대 배터리 세이버 코어가 적용된 것으로 성능을 높이는 대신 전력의 효과를 크게 낮춘 프로세서다.  이번에 선보인 비지오 태블릿는 구글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이 적용된 모델로, 얇고 가벼워 휴대성을 높인 기기다. 2560x16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와 32GB 내장메모리,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