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두산에너빌리티 풍력‧서비스설계 담당(오른쪽)과 필 잉그램 JM 사업 개발 담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공동 연구 협약’ 체결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신동규 두산에너빌리티 풍력‧서비스설계 담당(오른쪽)과 필 잉그램 JM 사업 개발 담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공동 연구 협약’ 체결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소복합발전 연계형 암모니아 크래킹(Cracking·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NH3)를 고온에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영국 암모니아 크래킹 솔루션 업체 존슨 매티사(Johnson Matthey‧JM)와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JM사는 지속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1817년 설립됐다. 영국에 본사를 둔 석유화학 공정 라이선스‧촉매 생산 전문 업체로 작년 매출액은 약 25조원 규모다.

JM사는 수소복합발전소에 연계할 암모니아 크래킹 모델 개발 연구를 연말까지 수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두 회사는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과 수소복합발전 간 통합 설계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향후 수소복합발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협약은 향후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소사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산학연과 함께 고효율 H급 수소터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 예정이다. 이와 함께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JM사와 연구 개발 중인 수소복합발전 연계형 암모니아 크래킹 모델은 수소터빈에서 1차 발전 후, 발생하는 배기 열을 분해기에 다시 활용해 발전소 전체 효율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하는 수소복합발전 모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JM사와의 협력으로 고효율 수소복합발전 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