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이 제작한 라미나강판 제품. 사진=동국씨엠
동국씨엠이 제작한 라미나강판 제품. 사진=동국씨엠

지난 6월 동국제강그룹에서 분할 출범한 동국씨엠이 첫 투자로 '라미나필름'을 낙점했다.

동국씨엠은 ‘라미나필름’ 생산라인 1기를 증설하고 4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동국씨엠은 철강 관련 소재인 ‘라미나강판’ 시장 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색상·무늬·질감을 입힌 ‘라미나필름’은 라미나강판 기능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재다.

라미나강판은 컬러강판 업계 미래 기술로 꼽힌다. 상황에 따라 강판에 필름을 여러 단계 부착해 수요와 요구에 맞춤 대응할 수 있으며, 표면 구현 및 가공성이 뛰어나다. 가전제품 고급화에 따른 외장 디자인 다양화에 필요한 기술이다.

동국씨엠은 2021년 300억원가량을 투자해 ‘S1CCL’을 준공하며 세계 최초 1600mm광폭에 친환경 자외선 코팅 공정을 더한 라미나강판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이번에 150여억원을 들여 라미나필름 전용 라인 FCL을 신설함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FCL 구축은 컬러강판 업계 최초다. FCL에서 생산한 라미나필름은 S1CCL에서 즉각 제품화할 수 있다.

FCL은 동국씨엠의 중장기 성장 전략 ‘DK컬러 비전 2030’에 따른 투자다. 동국씨엠은 2030년 글로벌 100만톤 판매 체제 달성을 위해 글로벌·마케팅·지속성장 분야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앞으로도 핵심 소재 수급 능력을 기반으로 라미나강판 신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