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자금 흐름도. 캠코. 제공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자금 흐름도. 캠코. 제공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지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은 일시적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공장·사옥 등 자산을 매입한 후 재임대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돕는 지원프로그램이다.

캠코는 2015년 5월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8년 만에 72개사에 1조243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경영정상화를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한 고용유지 효과는 623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캠코는 지원기업이 자산을 재매입할 수 있도록 우선매수권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이 매각 자산을 10년 이내에 재매입할 경우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취득세가 면제된다.

지난 3일에는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지원 기업 중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7번째 기업이 나왔다. 2018년 12월 108억원을 지원받은 경남 김해 소재 D사로, 4년 6개월 만에 우선매수권을 행사, 자산을 재매입해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캠코는 기업의 우선매수권 행사로 회수한 자금을 경영 위기를 겪는 다른 기업의 재기 지원에 활용하는 등 '투자→관리→회수'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경제 취약부문에 대한 안전망을 공고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