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피닉스다트
출처=피닉스다트

2030 직장인들 사이에 전자다트 게임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다트 페스티벌이 한국에서 열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직원 복지를 위해 휴게실 설치가 의무화하면서 전자다트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직장인의 회식자리에서도 전자다트는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다트협회(KDA 회장 김의재)가 주최하고 전자다트 업체인 피닉스다트(대표 이승윤)가 후원하는 국제 다트 대회인 ‘K-다트 페스티벌’이 7월 15, 16일 이틀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2010년부터 '피닉스 섬머 다트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이 대회는, 4년만에 K-다트 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꿔 돌아왔다.

K-다트 페스티벌에는 주최국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벨기에,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타이완, 홍콩 등 아시아, 유럽, 미주의 13개 나라 프로 다트 선수와 동호인이 출전한다. 올해 대회에서는 국가대표 대항전과 국내외 동호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대회로 나눠 치른다.

인터내셔널 싱글즈와 인터내셔널 팀 매치는 참가국에서 선발된 남녀 선수와 팀이 각국의 명예를 걸고 치른다. 대회 참가를 위해 각국의 대회 주관기구에서 치른 예선전을 통과한 개인과 팀이다. 싱글즈는 각 나라별로 참가자 수를 할당해 남자 40명 여자 20명이 출전하고 동등하게 함께 겨룬다.

외국에서 온 다트 동호인과 한국 참가자가 함께 겨루는 경기는 싱글즈(단식)와 더블즈(복식) 대회이다. 각자의 실력에 맞게 5단계로 구분하여 참가하기 때문에 초보자부터 최고수까지 출전할 수 있다. 토너먼트에서 조기 탈락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더블즈와 트리오즈(3인조) 경기도 마련돼 있다.

대회에 채택된 공식종목은 501게임과 701게임, 스탠더드 크리켓이다. 01게임은 주어진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맞혀가다가 상대보다 먼저 0을 만들면 이기는 게임이고, 크리켓은 영역을 점령하고 그곳에서 점수를 올려 주어진 라운드 안에 높은 점수를 내면 이기는 게임이다. 다트에서 1라운드는 대결 상대 각자가 다트 3개를 던진다.

세계 최대 규모 다트 동호인들의 축제이자 경쟁 무대인 K-다트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대한다트협회는 현재 참가자를 접수하고 있다. 국내 동호인 2800여 명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하며, 해외에서는 250여 명 이상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1억여 원의 상금과 부상이 걸려 있다.

다트는 400여 년 전 영국에서 시작한 스포츠로, 한국에는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70년대 초부터 전파됐다. 전통적 다트는 끝이 뾰족한 금속 다트를 나무 보드에 던졌는데, 지금은 위험을 없애고 센서로 자동으로 점수를 계산하는 전자다트가 대세이다. 대회 후원사인 피닉스다트는 자사가 개발해 세계시장에 공급하는 VS피닉스X 등 270대를 공식 머신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