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중국 소주 시대광장점 앞에 손님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

락액락은 주방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우리 기업이다. 1978년 설립이후 밀폐용기 및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주방생활용품을 통해 전 세계 110여개 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락앤락은 2004년 중국에 처음 진출해 현지 생산시설 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재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보해오고 있다. 현재 100여개 직·가맹점을 비롯해 6000여개 할인점, 400여개의 고급 백화점과 전국 TV홈쇼핑 20개사, 인터넷 쇼핑몰 16개사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한 판매전략을 구사했다.

그 결과 2011년 매출(연결기준)이 약 476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3%의 성장세를 자랑했으며 이중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44.6%를 중국시장에서 달성해 중국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기업으로 평가를 받는다. 중국에서 락앤락은 RI리서치 결과 북경, 상해, 광주에서 밀폐용기부분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했으며 상해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99%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에서 실시한 ‘2012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밀폐용기 부문의 최고 브랜드로도 선정됐다. 락앤락이 중국에서 성공한 기업이 될 수 있게 된 데는 몇 가지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중국 진출 초창기 고급쇼핑가에 매장을 내는 전략으로 브랜드와 제품 인지도를 높였고 제품을 고가로 판매함으로써 중국인들에게 명품 이미지를 남겼다.

락앤락 레바논 1호점 매장 내부 모습

또한 한류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드라마와 드라마 출연 배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함으로써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로망과 존경심을 소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마케팅 했다. 또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과 캠페인을 전개해 현지인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락앤락은 향후 중국 내 신용인프라 및 물류시스템이 발전해 감에 따라 온라인과 홈쇼핑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더욱더 많은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에서의 시장 지배력 확보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집중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엔 하루 방문객 수가 5억7000만 명이나 되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차이나에 몰인몰 형식으로 운영되는 한국생활용품 전문관을 개설했다. 또한 중국 최대의 B2B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와도 합작관계를 맺었다. 이는 온라인 판매율을 4년안에 절반으로 끌어올리려는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이다.

그밖에 락앤락은 중국정부의 내륙지방 개발 정책에 따라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중심 영업망을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기타 도시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도 하노이, 호치민시 등 4대 소매도시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중동과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유통채널 확보에도 힘쓴다는 중장기적 비전과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