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1990년대 서정적인 피아노 곡으로 한국에서도 사랑 받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별세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음악전문지 롤링스톤는 '조용한 거장' 윈스턴이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윈스턴은 2013년 골수이식을 하는 등 투병생활을 해왔고 갑상샘암, 피부암 등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주의 피아니스트'를 자칭한 윈스턴은 고향인 미국 몬태나의 대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불어넣은 맑고 서정적인 음색의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왔다. 1980년대 초에 미국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가을(Autumn)' ‘봄으로 가는 겨울(Winter Into Spring)’ 그리고 '12월(December)‘이라는 트리오 음반으로 유명해졌다.

1994년 작 '포레스트(Forest)'로 그래미 '최우수 뉴에이지 앨범'상을 받았으며, 이 앨범을 비롯해 '서머(Summer)' '플레인스(Plains)' 등 6개 앨범이 빌보드 차트 뉴에이지 부문 1위에 올랐다.

서정적인 멜로디의 '쌩스기빙(Thanksgiving)', '요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등이 수록된 '디셈버'는 국내에서만 100만장 넘게 팔렸다.

그는 10여 차례 내한 공연을 했으며 1999년작인 '플레인스' 앨범 보너스 트랙에 '아리랑'을 연주해 수록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