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국면에도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선방한 단지들이 있어 관심을 받고있다. 주거지와 직장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아파트다.

지난 3월 경기도 평택시에서 분양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는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를 근거리에 두고 있다.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도 종로, 광화문, 서울역 등으로 접근이 편리하다. 그 결과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6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은평구에 위치는 아파트도 엔터테인먼트의 집적단지인 상암DMC를 인근에 두고 있다.

동탄역에 인근 아파트는 전용 84.79㎡가 지난 1월 10억원대에서 올해 4월에는 11억원대에 거래되었다. 이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위치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로 출퇴근이 쉽고, 서울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업계 관계자는 “직주근접 아파트는 불황에도 가격이 안정적이고, 매매거래도 활발해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라며, “인근에 입주한 기업들이 많으면 관련 종사자들로 인해 주택 수요가 많아지고, 수요가 몰리면서 환금성이 좋아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고 전했다.

호반건설은 5월 인천시에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 구성이며, 검단일반산업단지, 학운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이 도보 거리에 예정돼 있으며,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세 정거장 거리의 계양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공항철도로 환승이 가능해진다. 단지 인근에 예정된 원당~태리간 광역도로가 완공되면 올림픽대로의 진출입이 빨라져 여의도까지 이동이 수월하다. 김포 장기역에서 검단을 거쳐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역까지 이어지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지난 9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조감도  출처= 호반건설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조감도 출처= 호반건설

롯데건설은 6월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에 짓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 규모다. 시흥매화산업단지,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