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사진 = 김호성 기자
한국거래소. 사진 = 김호성 기자

금양과 코스모화학이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지수 코스피200(KOSPI200)에 새로 편입된다.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로 인해 하한가를 맞은  이른바 'SG발 사태'에 관련된 종목들 역시 KRX300에 추가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관은 전날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스피200, 코스닥150(KOSDAQ150), KRX300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

코스피200에는 금양과 코스모화학이 새로 편입됐다. 금양은 2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으로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주도하며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기업설명(IR) 담당 이사가 재직했던 곳이다. 최근 자사주 처분 계획을 지연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동원산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편출됐다. 정기변경 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200 구성종목의 시가 총액 비중은 91.5%다.

코스닥150은 총 8종목이 교체됐다. 지난해 12월 정기 변경 교체 종목수(11종목) 대비 소폭 감소했다.

편입 종목에는 어반리튬, 제이시스메디칼, 루트로닉, 미래나노넥 등이 포함됐다. 반면 에이스테크, 휴온스, 바이넥스, 유바이오로직스, 한국 비엔씨 등은 편출됐다. 

KRX300은 27종목이 편입됐고, 28종목이 편출됐다. 선광, 다우데이타, 삼천리, 서울가스 등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대로 인해 하한가를 맞은 종목들이 KRX 300에 이름을 올렸다.

금양과 코스모화학은 코스피 200과 함께 KRX 3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산업재 부문에는 HD현대중공업, 대한전선 등이 자유소비재 부문에서는 넥센타이어 DN오토모비트가 편입됐다.

반면 편출 종목에는 헬스케어 비중이 높았다. 종근당, 녹십자홀딩스, 동국제약, 진원생명과학 등이 KRX300에서 빠졌고, 필수소비재에서는 동원산업과 현대그린푸드가 자유소비재에서는 케이카, 지누스가 퇴출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300 지수 구성종목 선정 기준은 일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라며 "계량적으로 평가해 선정하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일정 수준 이상인 종목들은 편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