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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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올해 초 업계 최초로 삼겹살 등 냉장 정육을 전국 판매한 데 이어 이달 17일부터는 대용량 포대 쌀을 판매한다.

기존 1kg 미만 소포장 용기 쌀을 일부 판매하거나 커머스 앱인 포켓CU 홈배송을 통해 포대 쌀을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오프라인 점포에서 10kg 이상 대용량 특등급 양곡류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전국 단위로 판매를 시작한 냉장 정육이 예상 외의 호실적을 나타냄에 따라 주로 대형마트에서 팔고 있는 1차 상품으로 편의점 상품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근거리 쇼핑, 편의점 장보기 트렌드에 맞춘 전략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2월부터 CU에서 판매한 하이포크 목살과 삼겹살은 지금까지 약 3만 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그동안 가공식품 위주로 상품 전략을 펼치던 편의점에서 식재료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는 무게로 치면 약 15톤에 이르는 양으로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삼겹살이 10kg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돼지 1500마리 분량이 팔린 것이다.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500g 소포장과 대형마트 못지 않은 가격 경쟁력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결과다.

CU가 이번에 판매하는 쌀은 총 4종으로 한눈에반한쌀(5kg-2만1500원, 10kg-3만8000원), 땅끝햇살(4kg-1만5000원, 10kg-3만원)이다. 이달부터 6월 중순까지 정상가보다 최대 1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 10%까지 중복 적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BGF리테일 정재현 가공식품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쇼핑 문화가 정착되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재료도 구매하는 등 장보기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CU는 최근 정육과 양곡 외에도 채소까지 편의점의 상품 영역을 확대하며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