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제주. 사진=호텔롯데
롯데호텔 제주. 사진=호텔롯데

호텔롯데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텔롯데는 1분기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2020년부터 영업적자를 이어왔다.

호텔롯데는 1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조873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22년 1분기 보다 24.9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1분기 12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호텔롯데 1분기 실적은 롯데면세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롯데면세점의 상업성 고객(중국 보따리상) 수수료 정상화 등 영업효율화 전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호텔롯데 흑자전환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보따리상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 롯데면세점은 1분기 매출 7542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보다 39.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753억원 적자에서 358억원 흑자를 냈다.

롯데면세점 측은 상업성 고객에게 지급하던 송객수수료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9.5% 감소했지만 동남아, 일본 등 다국적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내국인 고객 매출이 신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영했던 보세판매장 특허수수료 감면액이 환입된 점도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롯데면세점 측은 덧붙였다.

호텔사업과 월드사업은 매출이 크게 늘었다. 호텔 객실 부문 매출은 1155억원으로 650억원에 그쳤던 지난해 동기 보다 77.07% 늘었다. 객실과 식음료 등 호텔사업부 전체 매출은 2642억원이다. 월드사업은 지난해 보다 93.87%% 늘어난 8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