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르텍 10정 제품 사진. 사진=지오영
지르텍 10정 제품 사진. 사진=지오영

봄철 꽃바람에 알레르기 환자가 늘어나면서 항히스타민제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 그룹(지오영)은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10정(세티리진염산염)의 약국 판매가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지오영이 마케팅을 담당하는 ‘지르텍10정’의 3월 약국 판매순위가 전달에 비해 17계단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히스타민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 판매 증가는 꽃가루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봄철 알레르기는 수목 화분, 즉 나무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 봄까지 계속된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물질 증가가 연초 알레르기 환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면 최근에는 이상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꽃가루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작은 꽃가루 입자들이 일정량 이상 코점막 등 호흡기로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 꽃가루를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항원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한 면역 물질로 히스타민 등 화학물질을 방출하는데 이 히스타민은 재채기, 콧물 등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

올해부터 지르텍 광고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는 지오영의 마케팅 및 물류역량도 제품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오영은 3월부터 새로운 대중광고를 선보이며 알레르기치료제 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지르텍은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알레르기질환 치료제로 연간 100억 이상의 국내 매출을 기록 중인 일반의약품이다. 130여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되어 있는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5년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오영의 지르텍 약국마케팅은 지난해 11월 지오영과 한국ucb 간 파트너십 계약에 따른 것이다. 해당 계약에 따라 지오영은 2023년 1월 1일부터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일반의약품인 지르텍 10정에 대한 독점적 영업,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 

알레르기질환 치료제인 지르텍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만성특발성 두드러기를 비롯 피부염 및 습진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지르텍과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 제제는 기존 1세대 항히스타민제제에 비해 졸음,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