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본사 청주 오창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본사 청주 오창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속도감 있는 배터리 사업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 지원을 계획을 밝힌 이후 1주일여 만에 총 230억원 규모 사업이 공개된 것이다. LFP 배터리는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한 배터리 모델로 저렴한 가격에 최근 완성차업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 등과 산업부 지원 ‘LFP 전지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에코프로에이치엔, 삼성SDI,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씨아이에스, 쉐메카 등이 참여한다. 정부지원개발비는 160억원이며 기업부담금까지 포함한 총사업비는 230억원이다. 연구기간은 4년이다.

이 사업은 국내에서 선진적으로 중대형 기업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지원 사업이다.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기관 및 경기대, 성균관대, 한양대, 아주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동아대 교수들도 연구에 동참한다.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양극개발파트인 한국화학연구원(문산 박사), 경기대(박용준 교수), 성균관대(윤원섭 교수)는 고성능 LFP 양극재 양산 기술을 개발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LFP 전지에 들어갈 전해액 첨가제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개발 사업이 국내 배터리 관련 산업 발전과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신종승 에코프로비엠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 LFP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에 선정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에코프로비엠만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LFP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 전략 산업인 배터리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