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의원. 사진출처=연합뉴스
윤희숙 전 의원. 사진출처=연합뉴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인천 건축왕’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한 국가 보상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 대해 "역겹다"고 쓴소리를 했다.

윤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은 자신들만이 피해자 편에 선 것처럼 보증금을 보상해주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지금 목소리 높이는 이들의 면면을 보면 하나같이 3년 전 임대차법을 발의하고 게릴라전처럼 통과시키면서 환호했던 이들"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이들은 멀쩡했던 전세시장을 본인들이 망쳐놓았다는 사실은 쏙 빼고 시장이 요동친 결과라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 실패 주범인 이들이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하고 사죄를 구하지 않는 것은 이 사건이 사회적 재난이라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며 "그러면서도 전세 사기 피해를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며 정의로운 척하는 것은 역겹다"고 했다.

이어 "이 사태를 초래한 민주당과 정의당부터 책임을 인정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민주당과 정의당은) 지금 당장 당사를 경매 넣고 보증금 빼서 피해 보상 재원에 보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대차 3법에 찬성한 의원들의 세비도 몰수해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금으로 써야 한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은 바로 이 두 정당에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의 임대차 3법 강행 처리에 반대하며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연설로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