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12일까지 이틀 동안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수소전기차 전략을 소개하는 일정을 마련한 뒤 시험용 수소전기차인 iX5 하이드로젠을 공개했다. 출처=BMW 코리아
BMW 코리아가 12일까지 이틀 동안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수소전기차 전략을 소개하는 일정을 마련한 뒤 시험용 수소전기차인 iX5 하이드로젠을 공개했다. 출처=BMW 코리아

BMW 코리아가 12일까지 이틀 동안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의 수소기차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BMW iX5 하이드로젠 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을 비롯해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BMW 그룹의 비전 등을 소개했다.

BMW 그룹은 탄소 배출 없는 개인 모빌리티의 추가적인 선택지로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 준대형 SUV 모델인 X5를 기반으로 개발한 BMW iX5 하이드로젠 파일럿 모델은 수소연료전기차(FCEV)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BMW iX5 하이드로젠의 파워트레인은 후륜에 장착된 드라이브 유닛과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등으로 구성됐다.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돼 전기 모터와 변속기, 각종 구동장치(PE) 등을 소형 하우징에 통합한 구조를 갖췄다. 차량은 이에 따라 최고출력 401마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6초 안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연료전지에 공급되는 수소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700바(bar)급 탱크에 6㎏ 가량 저장된다. 탱크를 가득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3~4분 정도고 완전 충전하면 한번에 500㎞(유럽 기준) 가량 달릴 수 있다.

BMW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차를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대안으로 삼아 개발하는 중이다.

BMW 그룹 수소기술 분야 총괄 위르겐 굴트너(Jürgen Guldner) 박사는 “향후 에너지는 기존의 화석 연료에서 풍력, 태양열 등 다양한 재생 에너지로 전환될 것”이라며 “전기차 뿐 아니라 장거리 운반과 저장이 용이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함께 활용할 때 경제적이고 탈탄소화도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BMW그룹은 수소전기차를 병행 개발해 탈탄소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수소전지차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재의 중량이 순수전기차보다 100㎏ 적고, 연료전지 주원료인 백금이 높은 재활용률을 보이기 때문에 높은 효율을 달성할 수 있어서다.

BMW 코리아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향후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를 위한 BMW 그룹의 드라이브 트레인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iX5 하이드로젠파일럿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수소전기차를 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과 같은 로드맵으로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