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제약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이 어린이 해열제 ‘챔프’ 자진회수와 함께 소비자 신뢰 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제약은 최근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 일부에서 갈변현상(색상이 변하는 것)이 발견, 자진회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챔프 시럽에 있는 백당 성분이 유통과정 중 빛 또는 고온 등에 노출되면서, 색상이 변했을 우려가 있다고 회사 측은 판단했다.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진회수를 결정했다.

클레임 최초는 소비자 제보 때문으로 알려진다. 동아제약은 문제가 발견된 제품을 회수해 시료 및 보관품 품질시험, 제조공정 등을 조사해 성상 외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판단해 해당 내용과 소비자 보상을 진행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2월 모니터링을 지속했고 3월들어 클레임이 증가하자, 곧바로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첫 번째로 불만처리위원회를 열고 품질경영위원회를 통해 자진회수를 결정했다.

해당 내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리고 고시 및 조사 착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특히 약국과 소비자들을 위해 교품과 반품 과정을 통일하고 발빠르게 움직였다.

파우치 형태의 포장 제품임을 감안해 1포라도 1통으로 교체가 가능하도록 안내했다. 반품을 원하는 경우 6000원이라는 판매가 대비 높은 금액을 책정했다.

약국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동아제약 본사에 택배로 제품을 보내면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 조치도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구매처를 통해 반품 및 환불을 하는 방식이 아닌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셈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온·오프라인 환불 및 교품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섭취할 수 있는 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