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제품인 아이온 에보(iON evo). 출처=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제품인 아이온 에보(iON evo). 출처=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일 주요 매체로부터 호평받았다.

7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아이온 에보를 타이어 테스트 평가 결과 1위 제품으로 선정했다.

아이온 에보는 아이온(iON) 제품 중 고성능 모델이다. 국내에는 연내 판매 개시될 예정이다.

아우토 빌트는 아이온 에보를 테스트한 뒤 최고 수준의 평가등급인 ‘매우 뛰어남(Very Good)’을 부여했다. 또 다른 평가 대상인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5(Good), 파일럿 스포츠 3(Satisfactory) 등 두 모델은 아이온 에보보다 낮은 수준의 평가 결과를 안았다.

아우토 빌트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S에 브랜드별 타이어를 장착해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정숙성 등 8개 항목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아이온 에보는 이 중 ▲마른 노면 제동력 ▲젖은 노면 제동력 ▲회전저항 ▲젖은 노면 핸들링 등 4개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전기차의 전비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 테스트에서도 타 브랜드 제품 대비 톤당 1.5kg 낮은 톤당 6.21kg을 기록했다. 회전저항은 주행 중 타이어 표면과 노면이 일으킨 마찰로 인해 동력 에너지를 손실시키는 힘을 의미한다. 타이어 업계에서는 회전저항이 톤당 1kg 감소하면 전기차 주행거리가 4%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우토 빌트는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가 보여준 균형 잡힌 퍼포먼스는 고성능 전기차의 드라이빙 재미와 안전 모두를 만족시켰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5월 유럽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을 대상으로 아이온을 론칭했다.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개발한 아이온은 저소음, 전비, 마일리지 등 특정 성능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매직 트라이앵글(Magic Triangle)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