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OTT 시장의 불공정거래 관행을 집중 들여다 보기로했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OTT 시장의 불공정거래 관행을 집중 들여다 보기로했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 실태를 면밀하게 들여다 보기로했다.

공정위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OTT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는 요인이나 불공정거래 관행 등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면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OTT 시장 실태 연구' 용역을 3일 발주했다고 밝혔다.

용역 기간은 오는 6월~10월말까지로 용역의 주요 내용은 국내 OTT 시장구조 및 경쟁상황을 분석하고 OTT 시장 내 경쟁제한 및 불공정 이슈 등을 검토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OTT 산업의 시장현황ㆍ요금제ㆍ서비스 형태 등 시장구조 및 경쟁상황, OTT 사업자의 거래구조 및 방식, 사업자 간 경쟁을 제한하는 요소, OTT 사업자와 거래상대방 간의 불공정 계약관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번 연구용역과 함께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거래상대방 간의 계약현황, 거래조건 등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서면실태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사업자와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는 국내 OTT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매출, 이용자 수 등이 급증해 여가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콘텐츠, 방송 등 연관 산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기준 OTT 월 이용자 수는 넷플릭스 1091만명, 티빙 430만명, 웨이브 419만명 등으로 무시할 수 없는 숫자에 달하고 있다. 

시장규모 성장과 함께 사업자 간 인수합병이 이어지는 등 경쟁상황도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어 경쟁당국 입장에서는 관련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