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K-모바일 쿠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쿠프마케팅은 지난해 해외 사업 부문 매출 191억 원(가결산 기준)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61%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42%에 달한다.

2014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가운데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출 성장에는 B2B 기업 고객의 모바일 쿠폰 수요 증가가 주효했다. 동남아시아는 모바일 쿠폰 사용에 필수적인 디지털 인프라가 대부분 갖춰져 있고 평균 연령이 낮은 인구구조를 이루고 있다. 모바일 쿠폰은 발송, 소지, 사용이 간편해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모바일 쿠폰을 고객 리워드와 프로모션에 도입하려는 기업이 늘어나 지난해 기업 고객 수가 전년 대비 100%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기도 했다.

쿠프마케팅의 해외 실적이 호조세다. 사진=쿠프마케팅
쿠프마케팅의 해외 실적이 호조세다. 사진=쿠프마케팅

쿠프마케팅의 글로벌 플랫폼 ‘페이즈 기프트(Pay’s gift)’ 등 강력한 기술력도 글로벌 시장 확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여세를 몰아 쿠프마케팅은 올해 1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쿠프네트워크 아시아퍼시픽(COOP Network Asia Pacific) 법인을 출범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홍승기 쿠프네트워크 아시아퍼시픽 대표는 “주요 진출국의 모바일 쿠폰 시장은 초기 단계로 유관 산업의 성장 여력 및 모바일 쿠폰의 침투율 측면에서 아시아 태평양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18년간 쌓아온 업력과 노하우, 업계 최고의 플랫폼 기술력, 로컬 파트너들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에서의 성공 스토리를 해외에서도 재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