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신차를 수령하기까지 장기간 대기한 고객에게 보답하기 위한 프로그램 ‘베네핏 플러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출처=기아
기아가 신차를 수령하기까지 장기간 대기한 고객에게 보답하기 위한 프로그램 ‘베네핏 플러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출처=기아

기아가 신차를 인도받기까지 오랜 기간 대기한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무상 혜택을 마련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공급망 이슈로 신차 출고 대기기간이 길어진 상황에서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로 기획한 프로모션이다. 형제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에 앞서 마련한 고객 혜택으로 소비자 주목을 유도하고 있다.

기아는 신차 출고 시점까지 대기한 기간에 따라 다른 구독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 ‘기아 베네핏 플러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아 베네핏 플러스는 180일 이상 신차 출고를 기다린 고객들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아는 기존 운영하던 장기대기 출고 고객 케어 프로그램 ‘기다림, 감사 케어’ 보험 서비스를 재편했다.

기아 베네핏 플러스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생활 밀착형 구독 서비스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대기 기간에 따라 ▲중기 대기(180~269일) ▲장기 대기(270일~365일) ▲초장기 대기(366일~) 등으로 구분한 뒤 기간별 고객에게 차등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담긴 구독 서비스는 ▲무제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리디 셀렉트)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 ▲방송, 영화, 해외시리즈 등 영상 콘텐츠 서비스(웨이브) ▲EPL, 골프 등 프리미엄 스포츠 OTT(스포티비나우) ▲친환경·유기농 농산물(어글리어스) 등으로 구성됐다. 고객은 이중 자신의 대기기간 등급에 맞는 혜택 1개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아는 대기기간이 1년을 초과(366일 이상)한 초장기 대기 고객에게 구독 서비스 신청 시 기아 브랜딩 패키지가 돼 있는 꽃다발도 추가 증정할 계획이다.

구독 서비스 이용 기간은 출고 대기 기간별로 다르다. 해당 고객들은 이용 가능한 서비스와 구독 기간 등에 대한 세부 정보를 기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오는 12월까지 베네핏 플러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이후 차량을 출고한 고객 중 전기차와 봉고를 제외한 차종을 출고하고 대기기간을 충족한 고객들에 한해 출고 후 90일 이내 ‘마이기아(MyKia)’ 앱을 통해 해당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의 소중한 기다림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출고 고객 혜택을 준비했다”며 “지속적인 고객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감사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기아를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