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서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챗GPT가 검색 중심의 기존 인터넷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챗GPT는 기존 AI 챗봇과 다르게 LLM(대형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을 사용한다. 언어 모델이라는 건 하나의 단어 이후에 어떤 단어가 오는 게 좋을지 통계적 또는 확률적으로 예측하는 모델이다. 빅데이터를 사용할수록 언어 모델의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한 것이다. 
많은 기업에서 챗GPT를 비즈니스에 활용해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낼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챗GPT를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만능 AI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챗GPT는 단지 가장 언어를 잘 조합하여 정리해주는 ‘요약정리의 끝판왕’이기 때문이다. 즉, 잘못된 정보가 있어도 그것을 정확하게 바로잡지 못하고 잘 정리해서 보여주기만 한다는 것이다. 
반면, 챗 GPT 가 메타버스와 만난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챗GPT가 XR, VR, 디지털트윈과 같은 메타버스 기술과 결합한다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말하는 대로 척척 처리해주는 인공지능 비서인 ‘자비스(Jarvis)’가 고스란히 메타버스 서비스에 등장하는 것이다.
챗 GTP 기술은 메타버스 상에서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고 메타버스 서비스를 빠르게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예를들어, 챗 GTP 기술을 이용하면 메타버스 세계에서 자비스 같은 비서가 항상 따라다니며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다.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때, 물건을 구매하거나 주문 및 결재할 때, 사용법이 궁금할 때, 챗 GTP 기술은 고객과 대화하며 친절하게 상품, 사용법, 가격, 주문 및 배송 등에 대한 정보를 설명하거나 제공할 수 있다. 현실 세계에서 백화점 매장의 점원과 대화 하듯이 동일한 서비스를 메타버스에서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챗 GTP 기술은 메타버스의 가장 중요한 개념인 디지털트윈 서비스와 잘 어울린다. 현실세계를 그대로 투영해서 만든 거울세계인 디지털트윈은 하드웨어나 프레임은 그럴싸 해보이나 스토리와 컨텐츠는 상대적으로 빈약할 수 있다. 이 빈공간을 챗 GTP 기술이 채워 줄 수 있을 것이다. 트윈코리아 같은 공간 메타버스에서도 현실 세계의 다양한 스토리와 컨텐츠를 결합하여 메타버스 공간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챗 GTP 기술과 Web3.0, 그리고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서로 융합하여 앞으로 혁신적인 경제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각자 개별적으로 발전했던 이들 기술들은 상호 연결되어 시너지를 내면서 더욱더 발전되고, 더 많은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챗 GTP 기술이 DAO와 연결될 때,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할 수 있어 보다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분산된 자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는 Web3.0과 결합되어 폭발적인 시스템 빅뱅이 일어날 수 있다.  
지금의 세상 보다 더 뛰어난 새로운 세상, 메타버스! 챗 GTP 기술은 우리앞에 다가온 메타버스 세상을 한층 더 앞당기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