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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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7, 8일 의회 출석과 2월 고용 보고서 발표 등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7포인트(0.12%) 오른 33431.4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8포인트(0.07%) 상승한 4048.42로, 나스닥지수는 13.27포인트(0.11%) 밀린 11675.74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기준 7일과 8일 오전 10시에 각각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경제와 금리 정책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계속 강한 모습을 보여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4%를 돌파한 데 이어 오늘은 3.98% 수준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오는 미국의 2월 고용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고용 지표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이번 고용에 시장이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고용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거의 마무리됐다.

오펜하이머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에 496개의 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줄었다.

에너지, 임의소비재, 부동산 부문의 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통신서비스 부문의 이익은 25.6% 줄며 최악의 성적을 냈다.

S&P500지수 내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부동산, 산업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는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모델 S와 모델 X 차량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을 각각 5000달러, 1만 달러 인하했다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애플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6년 만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면서 2% 가까이 올랐다.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애틀에 있던 무인점포 ‘고스토어’ 8개를 폐쇄하기로 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9.4%,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6%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71.6%, 28.4%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12포인트(0.65%) 오른 18.61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