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업의 질문]

“저희 회사관련 이슈가 대대적으로 기사화되고 있습니다. 홍보실을 중심으로 언론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요. 정기적으로 공유되는 내용을 보면 기사 리스트 수준이고, 기사 수와 긍부정 정도가 분류되어 공유되고 있습니다. 큰 도움이 안 되는데요. 더 나은 방식이 있을까요?”

[컨설턴트의 답변]

이슈나 위기가 발생되었을 때 언론 기사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대응 체계의 근간을 구성하는 아주 중요한 업무입니다. 모니터링은 단순히 바라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조망하여 분석해 핵심을 잡아낸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즉, 모니터링을 통해 인사이트를 정리해 내지 못하면 모니터링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말씀대로 일반적 상황에서 홍보실이 보고하는 모니터링 리포트를 보면 관련 기사들이 리스트화 되어 있습니다. 게재 일자, 기사 제목, 언론사, 기자명 등이 제시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와 함께 긍정 또는 부정이라는 분류가 추가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좀 더 나아간 모니터링 포맷으로는 만약 긍정이라면 어떤 긍정 시각이, 부정이라면 어떤 부정 시각이 기사에 반영되어 있는지 정리되어 있을 것입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트렌드라고 해서 일자별로 시간별로 긍부정 기사수를 그래프로 정리해 보고하기도 합니다.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분석 보고 업무이기 때문에 어떤 포맷이 좋고 나쁘다 논할 수는 없습니다. 해당 기업 의사결정 그룹에게 익숙하고, 충분한 정보를 담고 있다면 그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사 관련 이슈나 위기가 발생되었을 때 모니터링을 통해 의사결정그룹이 확인 해야 할 것들입니다.

언론이 자사 이슈에 부정적인가 긍정적인가 또는 중립적인가 하는 현재 그림은 누구든 궁금 해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슈나 위기 때 대부분 기사는 부정성을 드러냅니다. 심지어 단기적으로 집중적 부정성을 드러내지요. 그 때문에 부정성을 체크하는 것은 초기에 그리 큰 의미는 없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으로 언론 기사에서 지적하는 부정 시각이나 제공하는 부정 정보 그 자체입니다. 단순히 언론 기사가 정보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체적 이슈관련 시각과 정보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언론 특성상 기사는 90프로 이상 서로 유사한 정보를 담습니다. 똑 같은 기사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중 기존 기사들과 다른 새로운 시각을 투영한 기사는 꼭 돌출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시각과 정보와 구체적 정보를 담고 있는 기사는 집중 분석해야 합니다.

많은 기사를 분석하면서, 언론에서 다루는 공통 주제들을 분류하는 것도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주 일부라도 제기한 시각 중 자사가 보아 의미 있는 시각도 따로 뽑아 내야 합니다. 어떤 기자가 연속으로 기사를 쓰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된 주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확인합니다. 새로운 주제나 정보가 언제 어떻게 떠오르는지도 확인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사 모니터링이 이슈나 위기관리 의사결정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지원 정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