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사진=이코노믹리뷰.
더현대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사진=이코노믹리뷰.

“대기 순번 428번입니다, 오늘 ‘강백호·채치수·서태웅·정대만·송태섭’ 피규어는 전량 품절입니다”

30일 더현대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오후 2시, 이날 문을 연지 4시간 만에 폭발적 열기에 따라 ‘인기 주인공 피규어’는 전부 품절된 상태였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면서 피규어는 물론 인기 굿즈는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더현대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사진=이코노믹리뷰.
더현대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사진=이코노믹리뷰.
더현대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사진=이코노믹리뷰
더현대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사진=이코노믹리뷰.
큐알 대기 안내 문자. 사진=이코노믹리뷰.
큐알 대기 안내 문자. 사진=이코노믹리뷰.

기자가 이날 2시 큐알(QR)코드를 이용한 입장 대기 번호를 받았을 때 순번은 428번. 예상 대기시간은 2140분이었다. 실제 2시간 후인 4시경에 입장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았으나 인기 상품들은 모두 팔린 이후였다. 점원에 의하면 ‘정대만 굿즈’ 등은 오전에 미리 줄을 서 대기하지 않으면 구매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더현대서울은 슬램덩크 굿즈 인기가 치솟자 유니폼 패키지의 경우 구매 제한을 1인당 5개에서 1개로 변경했다. 피규어의 경우 1인당 1개로 제한했다.

더현대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사진=이코노믹리뷰.
더현대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사진=이코노믹리뷰.

앞서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인 지난 27일은 ‘굿즈’를 사기 위해 밤샘은 물론 새벽 5시에 줄을 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높은 경쟁률 속에 본인이 받은 번호표를 팔겠다는 이들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현지 언론 매체도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으면서 연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한국은 2030세대부터 3040세대까지 ‘슬램덩크’에 푹 빠진 상태다.

서울 한 영화관의 슬램덩크 홍보 영상.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영화관의 슬램덩크 홍보 영상.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인기는 1990년대 일본 인기 애니 ‘슬램덩크’가 국내에서 영화로 개봉되면서 시작됐다. 지난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040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전날 기준 누적 관객 수 171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감독님의 전성기는 언제였죠? 저는 지금입니다!”라는 강백호의 선언이라든가, “왼손은 거들뿐” 등 명대사들로 인해 2030세대의 젊은 팬들마저 열광하고 있다.

더현대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사진=이코노믹리뷰.
더현대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사진=이코노믹리뷰.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가 종료된 이후 2월 10일부터 22일까지는 더현대대구에서 두 번째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