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11명이 사망하는 등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4명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4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6일 공개했다.

수도권의 한 건설현장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수도권의 한 건설현장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사고 사망자는 100대 건설사외 43명을 포함해 총 54명이다.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으로 이는 전년동기 대비 6명(35%) 감소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9개사로 SGC이테크건설에서 가장 많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을 비롯해 DL이앤씨, DL건설, GS건설, 중흥토건, 대보건설, 제일건설, 극동건설 등 8개사에서 각 1명씩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DL이앤씨에서 5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하도급사는 지엘기술 등 8개사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총 12개 기관인 가운데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명 줄었다.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및 충청시설단에서 사망자가 2명 발생한 것을 비롯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청주시 도로사업본부, 군산시 수도사업소, 양주시 하수도사업 공기업, 경기북부시설단, 기장군청, 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시흥시청, 인천 서구청 등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4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명이 증가했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안성시와 화성시로 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건설현장에 대해 오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한해 정밀점검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