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사전 신청 서비스 = 대한항공
기내식 사전 신청 서비스 = 대한항공

항공업계가 국제선 재개에 맞춰 기내식 서비스를 개편하고 있다. 각사 이미지에 맞는 이색 상품을 추가하거나, ‘엔데믹’을 맞아 서비스 전반을 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대한항공은 최근 기내 서비스 와인을 전면 교체했다. 총 50종(1등석 19종·비즈니스석 21종·이코노미석 10종)을 새로 들였으며 해당 제품들은 오는 3월부터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국제소믈리에협회가 개최하는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2019년 챔피언인 마크 알머트와 함께 개편을 준비했다. 1차로 900여 종의 와인을 고른 후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50종을 최종 선정했다.

새 기내식 메뉴도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고등어조림, 제육쌈밥, 묵밥 등 한식을 신규 메뉴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과 케이팝(K-Pop) 등 신규로 선보인 기내 AVOD 콘텐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탑승객 편의를 위한 ‘기내식 사전주문 서비스’도 개시했다. 국내발 국제선 1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하며, 탑승객은 출발 24시간 전까지 원하는 기내식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는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도 자사 이미지에 걸맞는 이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기내 에어카페(음료·다과 서비스) 내 제주 특산품 판매를 확대했다. 제주산 우유잼 캔디, 가파도 진심샌드, 제주 감귤도우 피자, 제주 삼다수 등을 메뉴에 추가했다.

이번 개편으로 제주항공 기내에서 구매 가능한 지역 상품은 40개로 늘었다. 메뉴 개편을 기념해 기내 주문 시 지정 장소까지 무료로 배송하는 ‘설렘배송’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제주 갈치선물세트, 제주 간고등어 선물세트, 제주 반건조옥돔 선물세트, 제주 수산물 3종세트 등 수산물 4종류와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한라봉 마멀레이드, 제주 기프트박스, 제주 감귤도우 피자와 오메기떡 등 관광객 인기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진에어도 지난 11월 동계노선 계획과 함께 기내식 서비스를 개편했다. 추가 메뉴는 △바삭 치킨&감자튀김 △매콤 베이컨 김치볶음밥 △함박스테이크 덮밥 △든든 한끼 비빔밥 등 총 12종이다.

기내식 주문은 홈페이지, 앱 또는 고객서비스센터를 통해 항공기 출발 72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사전주문 고객은 탑승 당일 기내에서 기내식을 수령할 수 있다.

에어서울 '핫 밀' 서비스 = 에어서울
에어서울 '핫 밀' 서비스 = 에어서울

에어서울은 국제선 전 노선에서 ‘핫 밀(Hot Meal)’ 판매를 시작했다. 개편 전까지는 2시간 이내의 단거리 노선에서는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 콜드 밀(Cold Meal)만 판매해왔다.

앞으로는 운항 시간과 관계없이 불고기, 함박스테이크, 치즈 김치볶음밥 등 식사류를 기내식으로 주문할 수 있다. 해당 메뉴는 에어서울 홈페이지, 모바일 앱 내 ‘부가서비스’ 영역에서 사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