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연합뉴스
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서 235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는 풀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22포인트(2.63%) 상승한 2350.19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50선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 22일(2356.73)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3(1.15%) 상승한 2316.50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28억원, 740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조395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0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4818억원 순매수로 총 471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6조9294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6조7641억원) 대비 2.44% 늘었다. 전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6458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2.88%) 오른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3.49%)도 상승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4.5%), LG화학(051910)(5.05%), 삼성SDI(006400)(2.39%)는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 셀트리온(068270)(1.53%)도 올랐다.

NAVER(035420)(6,22%), 카카오(035720)(6.82%), 현대차(005380)(2.82%), 기아(000270)(4.23%) 또한 상승했다.

이날 보험(-0.61%)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화학(3.93%), 서비스업(3.81%), 섬유의복(3.42%), 전기전자(3.12%) 순으로 크게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27포인트(1.78%) 오른 701.21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원, 5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7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5조342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5조5267억원)보다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임금 상승률에서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오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확대됐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화돼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증폭됐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 CMA잔고 모두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 거래일 대비 1.84% 줄어든 44조1477억원이었다. 신용융자잔고는 전 거래일 보다 0.27% 감소한 15조8882억원, CMA잔고는 0.8% 줄어든 57조65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