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16일(현지시간) 테크 토크를 통해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의 지향점을 두고 "데스크톱 게이밍 환경 그 이상으로 가는 것"이라 강조했다.

PJ 제이코보위츠 퀄컴 제품 관리 스태프 매니저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두고 "160억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퀄컴은 모바일 게이밍 환경이 데스크톱 게이밍 환경 그 이상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냅드래곤8 2세대의 성능은 엄청나다"면서 "점점 강해지는 스냅드래곤 스튜디오를 바탕으로 게이밍 환경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 효율도 전작 대비 45%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유명 게임인 레인보우식스와의 협업 영상을 공개한 후 언리얼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언리얼5는 지난 4월 공개됐으며 최근 언리얼5.1이 등장한 바 있다. 

5.1은 루멘, 나나이트, 버추얼 섀도 맵 업데이트와 생산성 확장 및 업그레이드된 월드 툴 제작, 여기에 버추얼 프로덕션, 방송과 라이브 이벤트는 물론 애니메이션, 리깅 및 모델링 향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나이트는 오파시티 마스크와 함께 월드 포지션 오프셋을 통한 머티리얼 기반의 애니메이션 환경과 디포메이션을 지원한다.

PJ 제이코보위츠 퀄컴 제품 관리 스태프 매니저는 "현재 언리얼5로 만드는 게임은 30여개"라며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최진홍 기자
사진=최진홍 기자

한편 PJ 제이코보위츠 퀄컴 제품 관리 스태프 매니저는 메타 휴먼 프레임워크에 주목했다. 그는 "게이머들은 스냅드래곤의 언리얼 엔진5 메타휴먼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세계 최초 모바일 최적화 지원을 통해 정교한 인간 캐릭터를 게임 속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연장선에서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에 주목했다. 실제와 똑같은 빛, 반사 및 조명을 모바일 게임에서 구현하는 실시간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을 통해 게이밍 구동 환경을 완전히 바꿨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동일한 게임의 레이 트레이싱을 온오프하는 시연이 공개됐으며, 그 차이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토드 레모인 퀄컴 게이밍 엔지니어는 "레이 트레이싱은 반사율 극대화를 통해 더 생생한 게이밍 환경을 보여준다"면서 "실제와 같은 현장감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라고 말했다. 여기에 고반사에 따른 불필요한 노이즈를 없애는 기술 등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레이 트레이싱을 위한 파트너 생태계도 가동되고 있다.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으며 더 많은 모바일 게이밍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라 밝혔다.

레이 트레이싱 자동설정 여부는 개발자가 선택할 수 있다. 가동 자체로 플랫폼 부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 결정권을 개발자에게 맡긴다는 설명도 나왔다. 실제로 토드 레모인 퀄컴 게이밍 엔지니어는 테크 토크에서 레이 트레이싱 자동설정에 대해 "우리의 몫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