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메타버스'행'은 현재 진행형이다.

퀄컴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스냅드래곤 AR2 1세대 플랫폼(Snapdragon AR2 Gen 1 Platform)을 전격 공개했다.

휴고 스와트, 퀄컴 XR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퀄컴은 유니크한 착용형 AR을 위한 스냅드래곤 AR2를 출시하고, 세련된 폼팩터에 맞는 업계 최고의 프로세싱, AI 및 커넥티비티를 제공한다.”고 말하며 “VR/MR 및 AR의 기술적, 물리적 다양한 요구에 맞춘 스냅드래곤 AR2는 자사의 OEM 파트너들이 AR 글라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XR 포트폴리오의 하나로 메타버스를 재정의하는 또 다른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돈 맥과이어 퀄컴 CMO도 "이번 AR 플랫폼은 퀄컴이 처음 선보이는 독자적인 AR 플랫폼으로 XR의 새로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맞춤형 IP와 결합된 멀티칩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나아가 메인 프로세서는 40% 더 작은 PCB 를 차지하고 2.5배 뛰어난 AI 성능을 제공하지만 효율성은 극대화시켰다. 1W 이하의 전력으로 AR 글라스는 50%의 더 적은 전력을 소비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AR 글라스의 무게 균형을 고르게 하고 양쪽 너비를 줄이기 위해 스냅드래곤 AR2는 AR 프로세서, AR 보조코 프로세서, 커넥티비티 플랫폼을 포함하는 멀티칩 아키텍처로 구성됐다. 지연 시간에 민감한 인식 데이터 처리를 글라스 상에서 처리하며, 복잡한 데이터 처리 요구를 스냅드래곤 플랫폼 기반 스마트폰이나 PC 또는 기타 호환 기기에 할당한다.

AR 프로세서는 사용자 및 환경 이해를 위해 최대 9개의 카메라를 동시 지원하면서 낮은 MTP 지연(motion-to-photon latency)에 최적화되어 있다. 

사용자 모션 추적 및 정확한 위치 측정을 개선하는 전용 하드웨어 가속 엔진과 핸드 트래킹 및 6자유도(6DoF) 등 민감한 입력 상호작용의 지연 시간을 줄이는 AI 가속기, 나아가 원활한 경험을 위한 리프로젝션 엔진이 포함됐다.

출처=퀄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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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보조 프로세서는 카메라와 센서 데이터를 종합해 아이 트래킹, 포비티드 렌더링을 위한 홍채 인증을 지원한다. 또 패스트커넥트 7800(Qualcomm FastConnect 7800)을 활용한 커넥티비티 플랫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와이파이 7 기술을 지원해 AR 글라스와 스마트폰 또는 호스트 기기 사이에 2ms 미만의 지연성을 누릴 수 있다. 

패스트커넥트 XR 소프트웨어 스위트 2.0은 XR 데이터 제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특화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퀄컴은 생태계 전반의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개발자들이 착용형 AR 경험을 지속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 AR2와 스냅드래곤 8 2세대 플랫폼은 스냅드래곤 스페이시스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스냅드래곤 스페이시스 개발자 플랫폼(Snapdragon Spaces™ Developer Platform)은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AR 콘텐츠 재해석의 기초가 되도록 설계됐으며, XR 생태계 전체를 증강시키고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출처=퀄컴
출처=퀄컴

현재 레노버, LG, 엔리얼, 오포, 피코, 코노크, 로키드, 샤프, TCL, 뷰직스 및 샤오미를 포함한 OEM에서 스냅드래곤 AR2 제품을 기반으로 검토 및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