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11일 오후 여전히 불확실성에 빠져 있다. 상승 동력이 없다는 평가다. 미 9월 CPI 지표 발표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는 중이다.

시세가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순식간에 기계적인 하락을 보이지 않은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1만9000달러 수준을 오가는 선이지만 최소한의 방어선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단기적 관점으로는 시장 상황이 나쁜 것이 사실이다. 테라-루나 사태의 여진이 여전한데다 강력한 인플레이션 후폭풍도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얼어붙은 것은 사실이다.

최소한의 유동성도 없고,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채굴업체를 중심으로 수익성 악화 가능성도 크다.

알렉산더 홉트너(Alexander Höptner)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 2049 컨퍼런스에서 "약세장은 맞다"면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는 등 호재론도 있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도 비트코인 매수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강달러 기조에 주목하며 "금과 은, 비트코인을 매수하라"고 주장했다.

다만 아직은 시장 분위기가 정중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