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6일 오후 약간의 유동성을 보여주는 중이다. 여전히 하방 압박이 크지만 나름의 저지선을 만든 상태에서 시세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아직은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분위기지만 미 연준의 금리인상 후 가파르게 떨어진 주요국 증시와 달리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 시장은 어느정도 버티는 분위기다.

전망은 엇갈린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소한의 지지선은 마련했다는 뜻이다. 루노의 아야르 부사장이 "달러 지수가 이미 최고점"이라며 비트코인 바닥이 가깝다는 주장을 한 이유다. 또 분석가 트위터리안인 일리움도 "테라-루나 사태로 인한 하락세가 미화 1만8000달러에서 계속 멈추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출처=갈무리
출처=갈무리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최소 1000개 이상 보유한 고래들이 최근 거래소 외 지갑으로 옮긴 비트코인 물량은 4년 이래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나아가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도 강달러 기조에 주목하며 "금과 은, 비트코인을 매수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전반적으로는 금리인상 후폭풍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주시하며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일각에서 10월 강세론을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은 시장 자체가 증명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