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3일 오후 하방 압박을 받는 중이다. 테라-루나 사태부터 시작된 하방 압박이 강력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며 파괴력을 키우는 분위기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슷한 분위기다.
9월 자체가 악재로 가득하지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의외로 잘 버텼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테라-루나 사태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으나 1만8000달러 지지선은 지킨 바 있다.
데일리호들 등에 따르면 최근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곧 시세 강세가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드비어의 나이젤 그린 CEO는 최근 "국경이 없는 디지털 사회가 오고 있다"면서 "변동성이 줄면서 연말 비트코인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도 강달러 기조에 주목하며 "금과 은, 비트코인을 매수하라"고 주장했다.
다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레이널 브레이너드 미 연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고점론을 여전히 부정한 가운데 하반기 금리인상 폭을 두고는 아직 이견이 많은 편이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도 당분간 비트코인 투자에서 거리를 두라는 조언을 하는 등 아직은 크립토 겨울 우려가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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