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7일 강력한 하방 압박을 받는 중이다.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며 인플레이션 악몽에 갇혔다. 9월 중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자이언트 스텝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분간은 시장 전체가 얼어붙을 전망이다.

이더리움의 하락세도 심각하다.

이더리움은 최근 비트코인의 지위를 넘보며 강하게 랠리한 바 있다. 머지 이슈를 통해 강력한 호재 기반을 잡았기 때문이다. 다만 벨라트릭스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대규모 블록 누락 이슈가 터져 스텝이 꼬이는 중이다. 노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

출처=갈무리
출처=갈무리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나아가려는 이더리움의 행보를 두고 기존 작업증명을 지지하는 이들이 하드포크를 주장하는 가운데, 당분간 이더리움을 둘러싼 혼란은 더욱 극대화될 조짐이다.

이더리움 클래식의 타격은 더 크다. 머지 이슈를 앞두고 이더리움 하드포크를 지지한 이들에게 주목받은 이더리움 클래식은 6일 강하게 랠리해 순식간에 5만5000원 고지를 밟았으나 다시 4만7000원대로 주저앉았다. 단기간에 시세가 급등한 후 떨어진 사례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 머지의 영향권 아래에 있고, 또 상대적으로 이더리움과 비교해 가벼운 체급을 유지하고 있기에 등락이 더 심하다는 평가다. 입체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