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이어 장중 1375원을 넘기는 등 연고점을 경신하며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6포인트(0.26%) 상승한 2410.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0포인트(0.25%) 오른 2409.72에 출발해 오전장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홀로 8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5억원, 13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9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644억원 순매도로 총 74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5조3431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6조2778억원) 대비 14.89% 줄었다. 전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7893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내린 5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0.77%)는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10%)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LG화학(051910)(0.49%)은 상승한 반면, 삼성SDI(006400)(-1.06%)는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와 셀트리온(068270)(0.28%)은 소폭 반등했다.

NAVER(035420)(-0.42%), 카카오(035720)(-0.43%)는 모두 하락했다.

현대차(005380)(0.50%), 기아(000270)(0.49%)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03%), 종이목재(1.95%), 화학(1.50%)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통신업(-0.84%), 운수창고업(-0.76%), 서비스업(-0.3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03포인트(1.04%) 상승한 779.46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9억원, 55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110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5조2622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5조6392억원) 보다 줄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에 2400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며 “중국의 외화지준율 인하로 위안화 강세, 달러 강세압력 완화로 원/달러 환율 부담도 일부 축소돼 장초반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었으나 특별한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 장중 다시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가 재개되면서 지수는 오후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예탁금은 줄어든 반면 CMA 잔고와 신용융자 잔고는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 거래일 대비 4.43% 줄어든 52조2912억원이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전 거래일 보다 0.39% 증가한 19조5047억원, CMA 잔고는 0.22% 늘어난 65조14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